秋客(가을나그네) 바람은 붉은 신호등 밝혀 침묵의 도를 껌벅이는데 마른잎새 달랑달랑 제 자랑일세 제 머리 저가 깎으며 와서 보아주시라 잘났네 그려 맞 장구라도 치면 거품 물거요 진실을 표현 하려던 잎새는 속이타서 제 목을 삭뚝 붉은 피 이산 저산 흐르겠지요 붉다 해도 임 향한 제 색갈만 할꺼나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