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베드로 처럼 . . . . . [안소니 드 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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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혜경 | 작성일2007-09-19 | 조회수1,001 | 추천수18 | 반대(0) 신고 |
- 안소니 드 멜로 -
나는 주님과 그럭저럭 사이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분께 청하기도 하고,
그 분과 이야기도 하고,
그 분을 칭송하기도 하고, 감사도 드리고...
그러나,
나는 언제나 그 분께서
내가 그 분의 눈을 바라보기를 원하신다는...
편치않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말씀을 드릴 때
그 분은 나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나는 언제나 눈을 돌려 다른 곳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내가 회개하지 않고 있는 어떤 죄를
그 분께서 다 아실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언가
나에게 요구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이 무언가를 원하시는 것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나는 드디어
용기를 내어
그 분의 눈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아무런 비난도, 아무런 요구도 없었습니다.
그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오랫동안
그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도 그 눈은 그저
'나는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습니다 베드로 처럼......,
저 예수님의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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