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4주간 목요일
2007년 9월 20일 (홍)
☆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이 땅에 천주교회가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발자취가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예수회 소속 세스페데스 신부는 경남 진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미사를 봉헌하였고, 병자호란 때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 세자는
중국에서 천주교를 접하였다.
그 뒤 18세기 말 이벽을 중심으로 한 일부 실학파 지성인들의 학문적
연구로 천주교 신앙이 싹트는 가운데, 이승훈이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음으로써 마침내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 되었다. 그러나 신해박해(1791년),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오박해(1846년), 병인박해(1866년)
등 백 년 가까이 박해가 계속되면서 1만여 명이 순교하였다.
이 많은 순교자들 가운데 103위가 1984년 성인 반열에 들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9월 26일에 지내던 '한국 순교 복자 대축일' 을 9월 20일로
옮겨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교 순교자 대축일' 로
지내고 있다.
♤ 말씀의 초대
지혜서는 말한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인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세상 사람들은 의롭게 살려는 이를 '사서 고생한다.'
며 우습게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힘이다. 결국은 주님께서 모든 것을 판단하신다. 어찌 의인에게 보답이
없으랴(제1독서). 환난도 역경도 박해도 의인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없다. 그러기에 바오로는 이렇게 노래한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제2독서).
십자가는 자신을 괴롭히는 고통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고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라는 말씀이다. 그 십자가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일깨워 준다(복음).
복음 환호송 1베드 4,14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너희는 행복하리니,
하느님의 성령께서 너희 위에 머물러 계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3-26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매일미사 )
† 찬미 예수님 !
주님 사랑의 말씀
은총의 영원한
생명수
생명 불꽃이 온 세상에......
온 우주에 가득한 하느님 사랑 ! 835
바다의 풍랑 !
바다에
풍랑이 일면
잔잔한 바다
시작이리라
헤치고 헤치며
나아가는
가시덤불
끝없을 듯
이어져도
다시 일어나
따라가신
생명의 길
진리의 길
얼마나 먼 바다
얼마나 먼 길
건너고
걸어서
이제는
이제는
찬란한
기쁨으로
온 누리
비추십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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