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기"
어부도 못되고 낚시나
강 어귀 쪼그리고 앉아 물 멀미 참고
드링크 미끼로 낚시를 담갔습니다
식구들 잔소리 입질하고
어머니 걱정이 찌를당깁니다
쓰디쓴 반성이 낚싯대 끌고 가려다
눈 꼭감은 챔질에
강이 물려 바다가 끌려오다가
시원찮은 준비에
옆의 참 꾼만 잡았습니다
갈아낀 성질 급한 미끼로는 늘상 후회만 잡혀
베드로 성인 모셔 한수 배울터
일어나 세수하렴
어머님의 챔질에 30년이 흘렀습니다
놓쳐버린 고기는 크기만 했지요
처음본 시간이라는 그 고기는 참으로 컸습니다
/ 레오나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