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응급실"
오늘이 어제 같고 그날이 그 날 같거든
그곳에 가서 보라
구급차에 실려 오는이 실려 가는이 있으리
실려간 그 는 어데있고
덩그런 이송침대 하나
모포한장
그 위에 가지런이 개킨 수건 또 한장
가만이 들어 내리는 무표정한 얼굴
누군가 실려 갔고
어딘가 내려 누웠겠지
그곳에 가면
나만 모르는 내 여정의 남은 세상 시간이 정확한데
확인 하는 사람은 없고
무한 할거라는 욕심만 배부른데
다 그런데 ! . . .
나는
왜
남은 시간이 궁금 한건지
빙그레 웃는 그분의 자애 앞에서는
곰곰이 셈하던 발걸음이며 나이조차 깜박 잊어 버렸네
오늘이 어제 같고 그날이 그 날 같거든
그곳에 가서 보라
무엇이 소중하고 무슨 일로
그리 바쁜지 !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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