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올때까지"
절며 새는 가을밤
나는 새날을 꿈꾸지요
따스한 임을 닮으려
말려가는 잎새도 마음으로 감싸지요
여름을 가득 담고 가지만
욕심은 아닐거라고
잠간의 이별 처럼
우리 새봄에 만나자면서
악수하듯 눈인사로 보내려해요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지라도
어느 어둔날 오면
찾아 갈거라며 가만이 보내야지요
아!
보내는 것은 아파도
시린날 건너 살 수 없지요
한겨울 내내 아플 마음도
싸매고 달래야지요
봄이 올때까지
(좋은 만남은 아픈 이별이 숨은걸 어제는 몰랐지요)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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