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 묵상 - 갈라진 형제들을 위하여 | |||
---|---|---|---|---|
작성자박수신 | 작성일2007-11-08 | 조회수63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루카15,4-7) * * * 오늘 복음을 읽으며 저는 형제께서 제게 참 진리를 추구하여야 하며,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는 제가 믿는 보편교회가 사도로부터 전승되어온 거룩하고 유일한 교회임을 믿습니다. 형제께서는 모든 교회가 성경에 입각하여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였을 터이나 제가 생각해 보니 형제님께서 말하신 초대교회가 사도로부터 전승해오는 보편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대교회의 전승없이, 오직 성경만으로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지 한 번 숙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12사도 중에 가롯유다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2000년 동안, 그리고 지금도 보편교회 안의 성직자들과 신도들에게 많은 잘못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편교회가 참되다는 것을 믿는 것은 사람의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믿기 때문 입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 또, 부활하시어 나타나셨을 때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고 하셨습니다.(요한 21,15-17 참조)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때, 보편교회가 면죄부를 판매할 정도로 그릇된 길로 접어들었다고 하는 것은 사실 저희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많이 다르지만 - 백보 양보하여 - 일부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항상 보편교회의 머리이신 분은 예수그리스도이시며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계십니다. 포도 나무 가지가 줄기와 기둥의 일부가 벌레먹었다고 하여 스스로 잘려나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포도나무는 농부가 와서 살리더라도 잘려나간 가지는 말라죽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형제께서 행복하게 사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매 주일 성체로 저희 죄인들을 찾아 오시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 행복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