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하시는 일도 끝이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한 번 용서하시고 한 번 칭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한 번 믿으시면 끝까지 믿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다면 끝까지 믿고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을 멀리하고 있다고 주님께서 모른 체하실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큰 죄를 지었다고 해서 금방 토라지는 주님으로 오해해서도 안 됩니다.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처음과 끝이 같은 이를 좋아합니다.
한결같은 사람이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의리 있다.’거나 ‘믿을 수 있다.’는 표현을 합니다.
주님께서도 의리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편협한 마음을 바꾸어 주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끝까지 지켜 주시면서 힘이 되어 주십니다.
이 세상은 많이 소유하고 겉모습이 화려한 이들에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베풀고 용서하는 이들에게 더 큰 관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런 뜻에서 용서는 주님을 만나게 합니다.
가장 강렬하게 주님을 느끼고 체험하게 합니다.
주 하느님, 성 요사팟 주교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으니,
그의 전구로, 저희도 성령의 힘으로 형제들을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바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