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11월 23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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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정애 | 작성일2007-11-23 | 조회수664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역사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은 세 번 세워집니다. 처음은 솔로몬 임금이 세운 성전입니다. 그러나 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파괴됩니다. 두 번째는 바빌론 포로에서 풀려나 즈루빠벨 총독의 지휘로 재건된 성전입니다. 그러나 로마의 폼페이우스에게 파괴됩니다. 세 번째는 헤로데가 다시 지은 예수님 시대의 화려했던 성전입니다. 이 역시 70년 로마군에게 파괴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몰아내십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역시 성당 안에서도 세상 걱정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렇다면 성전에서 장사하는 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성당에서는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합니다. 걱정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러 성당에 왔으면서도 기도보다는 걱정에 빠져 있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지요. 온전히 몰두하지는 못해도 가까이는 가야 합니다. 걱정한다고 그 시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성당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밝고 웃는 얼굴로 감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걱정을 거두어 주실 분께서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건성으로 성당에 다니기에 그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습관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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