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웃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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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기동 | 작성일2007-11-23 | 조회수56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비도 오고 오늘은 참 마음이 요상허다. 웃자. 자두를 빙초산에 넣어 한 입 입으로 가져간다. 침이 괸다. 상상임신이다. 웃자. 웃으면 암보험을 해약해도 된다고 하지 않는가.... 사람들이 나보고 욘사마라고 한다. 그러면 또 다른 사람들이 왕자병이라고 한다. 왕자병이 아니다. 난 왕자다. 내가 아무리 겸손해지려고 해도 사람들이 나를 왕자라고 부른다. 이렇게 비행기를 태우면 현기증이 난다. KTX 역주행을 타고 올라온 사람처럼..... 웃자. 웃음은 기쁨 비웃음은 슬픔. 우리 어머니는 지하철을 타시면 꼭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 학생, 지팡이좀 맡아주세요." 그래서 서서 가시는 법이 없다. 시장하세요 하는 것은 측은지심이다. 그러나 식사하셨지요 하는 것은 "설마 지금까지 밥도 안 처 먹고 놀다 온 것은 아니겟지..." 하는 질타성 용어다. 네 살 짜리가 세 살짜리에게 뽀뽀를 하자고 한다. 세 살 짜리가 거절한다. 네살짜리의 퉁명스러운 대꾸 "뭐 우리가 한 두살 먹은 어린 아이도 아니고...."
그리고 선풍기를 발 밑에 두면 더욱 좋다. 마를린 몬로처럼 보여서.
늦게 만났으니.....
이웃집 아줌마를 사랑할 수는 없지 않는가. 너 없으면 못 살아. 그래야지 너 때문에 못 살아 그러믄 못 쓴다. 의자는 체어 책상은 데스크 물은 ? 셀프 행복은 ? 셀프 따라서 행복은 물처럼 흘러갈 때 온다. 낮은 곳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르메니아어 세상에는 말도 많다.
다들 암보험 해약해도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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