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동녘하늘"(연시조) 무거운 동녘하늘 노오란 노른자는 외손녀 좋아하는 동그란 달걀 익힘 이별후 보고 싶어서 걸어 놓은 그리움 전화기 벨 소리가 행여나 손녀일까 가려진 붉은 얼굴 어둠이 숨겼지만 겉으로는 가렸으나 뜨거운 불 화롤쎄 이별의 첫날 밤은 술기운 빌렸지만 잎 없는 사시나무 찬 바람에 달 달 달 동그란 너의 얼굴이 산위에 웃고 있다 산위에 뜬 달을보며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