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산 불꽃오 내 영혼의 가장 깊은 속에부드러이 살라주는사랑의 산 불꽃이여다시는 너 매정할 리 없으니자 이만 끝내어다오. 소원이로소이다녹아나는 이만남의 휘장을 찢어다오오 서늘한지고 탄 자국오 고마울사 이 상처아 섬섬한 손길 오 보드라운 접촉항상된 생명 맛들이고모든 빚 다 갚아지나니너 죽이며 죽음을 목숨으로 바꿨노라아 불이여 등불이여그 슴벅이는 빛들에 캄캄 어둡던 감각의깊숙한 동굴들이황홀한 고움과 함께빛과 열을 그 님께 받들어 드리나니은밀한 내 품안에호올로 계시면서 어이 이리고이 사랑스레 잠 깨시는고지선과 영광이 칠렁이는그대 향기로운 숨결로 어이 이리살가이 나를 사랑에 매시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