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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내 신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1 조회수402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내 신
                  이순의
 
 
 
 

 
아주 오랫동안 새신을 사지 못했더랍니다.
가난해져서......
그러다가 어느 날
아담이 저 가죽신을 사주었더랍니다.
아담의 친구들 계모임에 하와를 데려가야 해서요.
하와는 저 가죽신을 신고
아담의 친구들도 만나도 그 아내들도 만나고!
 
저 가죽신만 신다가 새신이 생겼을 때는
발이 편해져서
낡은 저 가죽신만 신었지요.
하와가 농군이 되었을 때도 저만 한 신발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저기에
신을 벗어 놓았느냐구요?
더워서요.
너무 더워서요.
 
하와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ㅎㅎ
 
나뭇꾼이 선녀의 옷을 주어갔다는 소문을 듣고
하와는 옷을 입은 채로 계곡물에 풍덩!
이것도 비밀인데....
본 사람 없는데.....
산에는 선녀탕이 많거든요.
히히!
가죽신은 잘 마르지 않잖아요.
 
사실은요
나무그늘 넘어 저 위에 
밭에서는
장정들이 트랙타로
밭도 갈고 비료도 뿌리고
.
.
!
 
 선녀같은 실수를 하면 안되거든요.
 하와에게는
 저 가죽신을 사다 준 아담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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