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세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돌에 지눌린 가라지처럼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납작하게 순명하겠습니다
새로 태어나서 다시 사랑하라 하시면
하루는 모자라
한시간을 더 하여 시린가슴에 불 피우지요
하루에 한시간이 모자란다면
살아지는 모든날 불은잊고 물 되어 목마름을 기다리지요
그럼에도
사랑을 하라시면 다시는 하지 않으렵니다
지금도 이리 아파서 살아야 할 날들이 두려운데 어이하리오
이대로 한 숨 다하리라고
임께로 가는날 속절 없어도 후회는 아니 되도록 늘 그대랑 같이있어 눈물은 모른겠다 하지요
떠나도 간듯 아니 간거라 서로의 마음에 천년을 살아도 모자라
아니 산거라
영원만 할거라고 노래 부르렵니다
그대랑 있어 우리들의 들숨 날숨이 같았잖아요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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