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진묵상 - 그 집에 들어가보고 싶다. | |||
---|---|---|---|---|
작성자이순의 | 작성일2007-12-22 | 조회수411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사진묵상 - 그 집에 들어가보고 싶다.
이순의
겨울 땔감을 구해오시던 다람씨께서
디카를 들고 찍어대는 아줌마에게
집을 가르쳐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다.
손을 내밀어도 될 것 같은
마당 가운데서
오랫동안 지켜보시더니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이 선 후에야
뜨락의 화단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화초들 사이를
하키선수처럼 비켜가시더니
화단 아래 돌틈으로 들어 가셨다.
<저요, 집 구경 좀 시켜주세요.>
여러 번 문을 두드렸으나 대답이 없었다.
<다람씨, 저를 믿고 집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