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명상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삶의 지혜 - 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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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07-12-29 | 조회수55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명상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 시간.
마냥 즐거웠던 어린 시절엔 시간을 먹고 살기에 하루가 짧았는데,
늙어서는 흐르는 물 같은 시간이 하루가 길기만하네.
만사가 신기해 보였던 어린 시절엔 낮이 무척 짧았는데,
이제 세상사 알 만큼 늙어지니 한 낮이 길기만 하구나.
육신의 시간은 어린이나 노인에게 똑같이 가는데,
마음의 시간은 늙어지면 느리게 가니 이것은 심장의 고동 소리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의 점이란 ? 첫째, 탄생의 점이고, 둘째, 죽음의 점이며, 셋째, 결혼의 점이다.
탄생의 점은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요, 죽음의 점은 새로운 탄생의 씨앗이 되며, 결혼의 점은 생산의 계기가 된다.
이 세 가지 점들 중에서 인간의 의지에 따르는 것은 오직 결혼의 점뿐이다. - 이 시 우 지음 - 생활묵상:
어제는 20 여 년 전에 본당 신부님으로 모셨던 라 상 조 아우구스티누스 신부님을 병문안하기 위하여 성모병원을 방문하였다.
20여 년 전 60대 중반이셨으며 ‘은퇴를 앞둔 늙은 신부가 와서 뭘 하겠느냐?’면서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래도 40 여 년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까이 모셨던 신부님으로 기억에 새롭고 지금도, 그분의 강론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타고 가는 배가 종착점에 닿는 다는 것을 안다면 ! 항해 중에 밀려오는 무수한 파도를 ‘파도타기 운동’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무수히 밀려오는 파도, 곧, 크고 작은 어려움 그리고 많은 고통들을 과연 즐기면서 살아 왔을까?
라 신부님은 은퇴하신 연후에도 분당의 어느 밭을 빌리셔서 배추며 무 농사를 하셨으며 가을에 수확을 거두셔서 교우들에게 배분하셨습니다.
라 신부님은 김 수환 추기경과 동창 신부님이셨지만 동성고등학교를 거쳐 경성제대에 입학하셨으며 그 후에 불란서 유학 시절에, 神品聖事을 받으신 분으로 귀국 후에는 주로 학생사목을 담당하셨습니다.
그때 지도하셨던 학생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유명인사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게신지는 모르지만 지나간 85-6년은 분명 한 점에 불과한 것입니다.
주님 ! 라 상 조 아우구스티누스 신부님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분의 생활이 아름다웠으며 그분의 생활에 풍성한 은총을 주시어 보람을 느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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