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하는 묵상 제 30일차]
(하루를 열며) - 아침묵상
자비와 사랑 그 자체이신 나의 주님
당신 안에서, 당신을 위해, 당신에 의해
제 자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제가 당신을 모든 피조물보다 더 사랑어린
유일한 보물이요 영광으로 간직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과 마주하는 모든 천사와 성인들이
당신을 위해 잉태한 영원한 사랑과
저에 대한 당신의 완전한 사랑 속에
기뻐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제 짐을 지고자 하는 것처럼
제 이웃도 자신의 짐을 질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들로 하여금 오직 당신과
당신께 이끌어 주는 것만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무엇보다도 제가 혼자 살아가야 할 짧은 삶과
단 하나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한 번 죽을 것이며
단 하나의 영원한 영광만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께서 약속하셨듯이
제가 이렇게 할 때
저는 많은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것도 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온종일)
제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이득이 됩니다.
(하루를 마치며)
오 주님. 고요한 이 밤에
소란스러운 저의 욕구로 인해
자주 떠밀려간 이웃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웃의 소리를 듣지 않아도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은 이웃의 소리로 제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한다 해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오니 제가 당신의 도우심으로
제 짐을 질 수 있기를 바라듯이
그들도 자신의 짐을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은 우리가 많은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되고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 당신을 우리가 소유한다면
우리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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