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을 엮는 한해 되게 하소서
주님!
올 새해엔 당신과 찐하게 지내고 싶어요
죽는 시간 온다 해도
난 당신을 향해 찬미가 부를 거여요
헉헉대는 바쁜 나날이 내 숨 조인다 해도
난 당신 앞에 촛불 밝히며 당신 말씀 묵상 하고파요
잠시 잊었던 시간들 되 일으켜
사랑했던 이들 기억하며 예쁜 편지 쓸 수 있는 날 꾸미고파요
나 누가 찾아 주기 전
난 벗 위해 먼저 기쁨 전하며
나의 살아 있음 당신께 알릴 거여요
먼 길 떠나는 날 당신께 기도 올리며
긴 여행 중에도 당신 집 아니 잊으려 무진장 애쓰렵니다.
아픔의 시간이 날 찾아와도
난 그 시간 쫓지 않고 조용히 떠나달라고 미소 지을 거여요
아무리 아픈 상처 주는 이 있어도
그 상처보다 그 이가 더 아프구나 하며 그네를 더 사랑할 거여요
행복 만드는 그 시간만큼
당신 친히 나 되어 줌에
황홀해 하며 더 많은 이들과 행복 쪼개어
더 기쁜 나날이 오길 기도하는 참 사람이고 파요
시간 없어도 당신께 쪼갤 수 있는 시간 청하고
나눌 수 없는 빵 한 조각 없어도
그것마저 쪼개는 당신의 몸(사랑)
그 안에 참 기쁨 환희 사랑 있음 노래할 거여요
이렇게 산 날.......
당신이 날 위해 뭐 해 주시냐고 묻기 전에
난 정말 이것 위해 살 수 있는 작은 사람 되도록
당신 발가락이라도 부여잡는 나 되게 하여 주세요
이런 삶 당신 이름으로 이뤄진다고
오로지 당신 때문에 한 올 한 올 당신 혼(성서)다시 엮는 한 해 되게 하소서
당신 찐하게 사랑하고픈 이들의 작은 소망을
사랑하올 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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