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는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고
서산으로 넘어 역사의 장으로 사라졌습니다.
나의 업은 기소장에 지워지지 않는 빨간 기록을 남겼습니다.
지울 수 없는 무섭고 엄숙한 기록들입니다.
가슴 속에는 주고받은 상처로 가득합니다.
저의 죄업의 기록은 그으시고
주고받은 상처는 어루만져 치유하여 주소서.
1월은 참회하고 꿈을 디자인하는 달입니다.
새해에는 가슴을 여미고 주님이 주신 소중한 시간과 여건들로
지을 선업의 설계도를 새 각오의 펜을 들고 그리고자 합니다.
주님이 주신 탈렌트를 투자하여 많은 이문을 남겨 주께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악습의 뿌리를 뽑고
삼구(三仇)의 유혹을 물리치고
주님을 모시고 용감히 진군하게 하소서.
주님이 함께 하시면 천하무적이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주님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도로 당신과 가까워지고
사랑과 평화의 무기를 들고 전선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무자년 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