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 앞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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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광자 | 작성일2008-01-14 | 조회수562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하느님 앞에서 전능하신 하느님 당신 앞에 제 자신을 내어놓습니다. 기도하기 위해서냐구요?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는 기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화가 났어요. 용서를 할 수가 없습니다. 용서하려고도 않으니까요. 피해자는 저입니다. 사실 제가 용서했어야 하지만... 용서하기는 고사하고 상대방을 아프게 해주려는 의도에서 궁리해낸 날카로운 말을 내뱉었습니다. 거짓은 아니지만 그 사람 눈에 자신이 참으로 쓸모없는 자로 보이도록 속된 말을 마구 퍼부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난 겁니다. 주님, 우리가 서로를 심판하듯 우리를 심판하지 마십시오. 만일 그렇다면 그 누구도 화를 면치 못할 겁니다.
화는 냈지만 저에게도 후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그에게 알려주십시오. 그 가능성을 응시하며 그가 받은 큰 상처는 잊도록 도와주십시오. 제 편에서는 사과는 못할망정 화해하고픈 마음만이라도 저에게 허락해주십시오. (거짓없는 기도 W.브레오/표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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