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월 17일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 그래, 그렇게 해 줄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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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8-01-16 | 조회수558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내가 누구에게
무슨 부탁을 했을 때 그가 내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면서 <그래, 그렇게 해 주마!>해 준다면 얼마나 기쁘고 좋은가? 반대로 내가 누구에게 무슨 부탁을 했는데 그가 망설이면서 <글쎄, 한번 생각해 보지> 이렇게 말하면 좀 찜찜하겠지. 한걸음 더 나아가 내가 누구에게 무슨 부탁을 했는데 그가 일언지하에 <안돼, 딴 데 가서 알아봐!> 이렇게 말하면 욕나오겠지... 반대로 누가 나에게 부탁을 해 올 때 나는 어떻게 하고 있지??? 흔쾌히 <그래, 그렇게 해 주마!>라고 하는가? 항상... 이렇게 생각하며 돌아보니 이렇게 흔쾌히 <그래, 그렇게 해 주마!> 한 적이 많지 않은 것 같구먼... 어떤 사람이, 그것도 인간 취급도 못받던 나병환자 한 사람이 예수에게와서 <저를 깨끗하게 좀 만들어 주소> 하고 청한다. 예수께서는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그래, 그렇게 해 주마!> 하신다. 예수의 이 자세를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언제든지 다른 이의 부탁,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든 무시하는 사람이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그 어떤 부탁에도 <그래, 그렇게 해 주마!>라고 답하자. 오늘 누가 나에게 부탁 좀 안 하나??? 흔쾌히 <그래> 한번 해 보게 말이다... 사실 보잘것없는 나에게 도움이 되어달라고 부탁받는 자체가 감사할 일이 아닌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나인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니, 그거 하나만으로도 내 인생은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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