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25 조회수826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8년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
 
 

"Go out to the whole world and

proclaim the Good News to all creation. 

(Mk.16.15)
 
 
 
 
제1독서 사도행전 22,3-16
복음 마르 16,15-18
 
 
한 사기꾼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꿀벌이 날아와 포도주 잔 근처를 맴도는 것입니다. 그는 꿀벌을 책으로 내리쳐서 잡으려고 했으나, 괜히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마음을 바꾸어 살려주었지요. 죽었다가 살아난 꿀벌은 잽싸게 그 자리를 떠나 막 꽃을 피운 어린 야생 살구나무 밭에 다다랐습니다. 꿀벌은 열심히 꿀을 모았고, 어찌어찌해서 꽃가루도 옮겨주었지요.

머지않아 살구나무에는 열매가 맺혔고, 하도 열매가 달콤한지라 한 농부가 이 살구를 따서 잼을 만들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칭찬하므로 농부는 왕에게 이 잼 한 단지를 바쳤지요. 왕은 살구 잼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 진상품을 받아주었지요. 그런데 이 왕은 한 공주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주는 왕의 데이트 신청을 계속해서 거절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왕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면서 농부가 바친 잼 한 단지와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살구 잼 한 단지에 공주는 감동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몇 달 전 세상을 떠난 공주의 할머니가 늘 맛있는 잼을 만들어 주었거든요. 이 살구 잼을 통해 할머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래서 왕의 초대를 승낙한 것입니다.

마침내 공주가 초대에 응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왕은 또 나쁜 짓을 저질러 감옥에 갇힌 사기꾼에게 큰 벌을 내리려던 참이었지요. 하지만 이 희소식에 마음이 누그러져서 사기꾼에게 가벼운 벌을 내렸답니다. 이 사기꾼이 바로 처음에 꿀벌을 죽이려다가 말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한 사기꾼의 작은 행동 하나로 인해서 자신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우리들의 삶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작은 행동, 나의 조그마한 체험 하나를 통해서 내 삶 전체가 아니 어쩌면 세상이 변화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사도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원래 예수님을 믿던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에게도 예수님께서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에 나오듯이 작은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 체험을 통해 그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철저히 박해했던 사람이,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우리 본당의 어떤 자매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신부님, 저는 성당이 너무 재미없어요. 미사도 재미없고, 기도하는 것도 너무나 힘들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정말로 대단하신 분 같아서 미사도 꼭 참석해야 할 것 같고, 기도도 꼭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와 함께 살면서 평생 바뀌지 않았던 제 남편이 세례 받고 나서는 술 담배를 끊는 등 완전히 바뀌었거든요.”

나의 작은 행동, 작은 체험 하나도 소중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작은 행동, 작은 체험 하나가 나를 변화시키고 가족을 변화시키며 이웃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나의 작은 행동, 작은 체험 하나도 소중히 받아들이세요.




무시무시한 부자 도둑(‘좋은생각’중에서)
 

어느 날 한 부자가 초상화를 그리며 생계를 유지하는 무명 화가를 알게 되었다. 화가의 그림 솜씨를 알아본 부자는 그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 주면 1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화가는 일주일 뒤 그림을 찾으러 오라고 부자에게 말했다.

한 주가 지나고 부자는 화가를 찾아갔다. 예상대로 화가는 온 정성을 기울여 부자의 얼굴을 화폭에 그려놓았다. 그런데 막상 화가에게 큰돈을 주는 게 아까워진 부자가 말했다.

“초상화 값으로 3백 달러만 받게. 이 그림을 살 사람은 나밖에 없잖은가? 더구나 무명 화가의 그림을 누가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겠는가?”

그러자 자존심이 상한 화가가 말했다.

“내 그림을 하찮게 여기는 당신에게 초상화를 팔지 않겠소! 두고 보시오. 나중에 당신은 분명 그 초상화를 20배의 값을 내고 사게 될 것이오.”

화가는 밤낮으로 그림 그리는 데 더욱 몰두한 끝에 십 년 뒤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어느 날이었다. 한 미술 전시회에 다녀온 친구가 부자에게 말했다.

“자네 얼굴과 똑같은 초상화를 보고 왔는데 그림 값이 무려 2만 달러나 한다네! 그런데 웃긴 건 그림 제목이 ‘무시무시한 부자 도둑’일세. 하하하하.”

화가는 친구 말을 듣는 즉시 무명 화가의 얼굴이 퍼뜩 떠올랐다. 얼굴이 후끈 달아오른 부자는 전시회장으로 달려가 2만 달러를 주고 ‘무시무시한 부자 도둑’ 그림을 사 부리나케 전시장을 나왔다.“
 
 

The one who believes and is baptized will be saved;

the one who refuses to believe will be condemned.

Signs like these will accompany

those who have believed:

(Mk.16.16-17)

 
 
 
 
Threads Of Light(빛의 실타래)
Only Hope - Mandy 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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