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음은 우리의 존엄성을 찾아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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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08-01-28 | 조회수49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믿음은 우리의 존엄성을 찾아준다.”
영원한 삶이란 시간과 영원이 함께 만나고,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 하나가 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파스카’라는 말은 본래 ‘건너가다’라는 뜻이다. 하나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 간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세상으로 건너가시고, 우리를 이 건너감으로 초대하신다.
우리는 하느님의 세상으로 건너간다. 그런데 하느님의 세상은 우리가 죽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만이 아닌 것이다.
이곳에서도 이 세상을 떠나, 우리영혼 안에 있는 하느님의 내적인 세상으로, 고요와 침묵의 내적인 영역으로 들어 갈수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완전히 자유롭다. 그곳에서 나는 온전히 나 자신이 된다. 그곳에서는 아무도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그곳에서는 아무도 나에게 힘을 행사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 복음서에서 믿음은 자유를 향해 가는 길이라고 한다.
믿음 안에서 나는 나의 참된 존엄성을 이 세상에서 받지 않고 하느님에게서 받는다. 아무도 우리에게서 그 존엄성을 앗아갈 수 없다.
믿음은 우리를 이 세상의 권력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 침묵의 내적인 영역에서, 가슴의 내적인 고향에서, 파괴되지 않는 우리의 존엄성을 찾게 해준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생활묵상 :
우리가 이 세상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듯이 영혼의 세상에서는 이 세상의 삶에서 잠시 떠나 영혼의 나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모든 것에서 잠시 떠날 수 있기에, 자유롭게 자신의 참 모습을 바라보면서 파스카의 신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육체의 내 모습, 영혼의 내 모습,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재능, 지력, 재력 등등으로 저에게 마련하여 주신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지 말라!
나는 나의 존재로서 충분한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부러워하거나 아쉬워하지 말라!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이것은 나로부터 어떤 노력의 대가로 얻어진 것이 결코 아닌 것이며, 모두가 다 하느님으로부터 공짜로 받은 것이기에 내 존재 자체에 대하여 오로지 감사해야만 할 것이다.
세상의 부를 다 준다 해도, 그리고 세상의 값진 것을 다 준다 해도, 나의 존재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나는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 그처럼 ‘나와 마주친 너’처럼 귀중한 존재가 또 있겠는가? 나의 존재가 귀중한 것처럼 너의 존재도 엄청나게 귀중한 존재이다.
존엄하신 주님!
오늘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저의 존재가 중요한 것처럼 이웃을 존중하는 하루의 삶을 살게 보살펴 주소서!
우리가 서로 존중하며 아끼면서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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