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진묵상- 반가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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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의 | 작성일2008-01-29 | 조회수54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사진묵상- 반가움
이순의
지난 06년 가을에 그 아짐네 집에 저렇게 귀여운 강아지가 왔다. 다음해 봄에 다시 돌아왔을 때 낯선 사람이라고 짖어 댈까봐서 어린 강아지의 코끝에다가 내 침을 바르기도 하고, 뱉어서 핥아 먹게도 했다. <내년에 나 올 때 꼭 나를 알아봐야 한다.> 라고 신신당부 하며.
그런데 오늘, 07년05월09일 수요일에 밭에 갔더니 그 아짐네 집에 왼 덩치가 송아지만한 흰 개 녀석이 얼마나 반가워하며 올라타던지! 코끝에 침 발라댄 값을 하고 있었다. < 이 녀석이 그 녀석이에요?> <맞지요. 그렇게 컸지요.> 야~! 그새 세월이 흘러서 저 녀석만 저렇게 컸구나! 작년에 침 발라놓기를 참 잘한 것 같다. ㅎㅎㅋㅋ
그런데요. 어느 나쁜 놈이 아짐네가 심을 보아서 옮겨 심은 산삼을 도둑질하려고 이 예쁜 녀석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짐네가 3~4년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모아도 다 못 모을 산삼을 싹쓸이 해 가버린....... 저 녀석이 계속해서 아짐네 뒷산을 향해서 짖어대니 그렇게 보내버렸습니다. 아짐의 가슴이 이중으로 찢어져버린! 2007/09/1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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