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1월 3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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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정애 | 작성일2008-01-30 | 조회수535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그런데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금으로 된 동냥 그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임금이 선물한 것이랍니다. 어느 날 폐허가 된 절에서 잠을 청하던 성자는 기둥 뒤에서 자신을 염탐하고 있는 도둑을 발견합니다. 그러자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자 여기 동냥 그릇이 있소. 탐나면 가져가시구려. 그래야만 단잠을 방해받지 않을 것 같소.” 그러고는 손을 뻗어 황금 그릇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도둑은 되돌아와 성자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지난밤 당신은 이 그릇을 흔쾌히 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가볍게 여길 수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인도의 민담입니다.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쉽게 욕심을 버릴 수 있겠는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의 핵심은 역시 ‘욕심 버리기’입니다. 복음의 씨앗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을 줄이면 그만큼 좋은 땅이 됩니다. 그러면 씨앗은 저절로 자라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성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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