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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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08-02-19 | 조회수533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예수의 거룩한 변모”(마르 9:2-10)
아마 우리 모두에게는 ‘전혀 다른 세상’이 도래했다는 느낌을 가졌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은 인간의 언어로 온전히 묘사하기 힘든 행복이며 갑자기 들이닥치는 행복이다.
이런 행복을 체험하자마자 우리는 힘든 일상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행복을 잊지 않고 두고두고 기억한다.
그러므로 고통과 질병 혹은 절망이 하늘나라에 대한 믿음을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어둡게 닥칠 경우에라도, 우리는 무엇보다도 행복하고 찬란한 그런 순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어두운 시간에 우리가 이미 찬란한 빛으로 바라보았던 것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 삶의 원칙이 되어야한다.
거룩한 변모이야기는 우리가 예수의 말씀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다고 암시하고 있다. -크리스타 바이저 지음- 생활묵상:
우리가 지나온 세월을 죽 돌이켜보면 어두웠던 것들 또는 가장 힘들었던 것들이 오히려 더욱 정겹게 다가오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고통의 순간들이 변하여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으로 바뀌어 살아온 그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사람이 각양각색이듯이 자기에게 밀려오는 어두운 밤 그리고 고통의 순간들은 일일이 그 표현을 허용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는 분명히 쓰라렸던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들이 나의 가슴을 깊이 파고들어 내 인생의 단풍을 더욱 짓게, 아름답게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슬픔이 있었기에 즐거움이 더욱 빛을 보게 되고,
고통이 있었기에 인내와 시련을 거쳐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나 봅니다.
그때에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났다.(마르 9:7)
모욕과 저주의 괴로운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예수님이,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참으시고 겪으셨지만 거룩한 변모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렵다고, 고통스럽다고’ 외치면서도 ‘너희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다.’하는 하느님의 음성이 내 영혼 안에서 울려 퍼지도록 이 사순시기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매 순간 짙은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들도 거룩한 변모를 체험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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