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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칭찬이 바꾼 인생 ...............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작성자심한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8 조회수830 추천수9 반대(0) 신고

 

독일 슈바르츠 발트 지역의 전통 십자가.
보통 열십자로 긴 막대가 가로놓이는 형태인 것에 비해,
이 십자가는 가로 나무가 없다.
또한 예수상에도 두 팔을 생략함으로써
고난받는 예수의 모습을 더욱 강조하였다.




 

 어제 어떤 분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 분께서는 메일에 어떤 글을 적어서 제게 보내주셨지요. 아마도 좋은 글이라고 해서 제게 보내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글의 제목은 ‘사랑한다는 말은’으로 에세이의 형식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읽어 가는데, 내용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저는 ‘유명한 글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끝까지 천천히 뜻을 의미하면서 읽었습니다. 드디어 끝까지 읽었고, 맨 끝을 읽는 순간 저는 박장대소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맨 끝에는 이러한 글이 적혀 있었거든요.

“조명연 (마태오) 신부 / 희망가게(당신에게 행복을 팝니다)중에서”

맞습니다. 제가 2006년에 쓴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쓴 책인데도 불구하고 몰랐다는 것이지요. 얼마나 제 자신이 한심하던 지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이러한 부족함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솔직히 실수와 잘못 한 번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없지요. 또한 성공만을 계속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나아질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나만은 완벽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 빠질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단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분명한 사실에 대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거짓’이라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 바로 똥고집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인간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이 행동은 악마의 세력을 쳐 이기는 하느님의 손길을 부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기적에 대한 반응으로 군중들은 ‘다윗의 아들 메시아’로 예수님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이에 당황스러운 예수님의 적대자들은 이 군중들의 생각을 역 설득하려고 예수님 기적을 악의 세력으로 돌리지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서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느 정도 설득력 있는 말로, 왜냐하면 그 당시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행위는 이교도들 사이에서 주로 성행했었고 그들의 행위는 베엘제불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유다인들이 이교도들의 신을 경멸하여 부르던 명칭인 ‘베엘제불’이란 이름을 쓰는 것이었지요.

아마 사람들은 이 말에 크게 동조했나 봅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까지 요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탄이 사탄을 내쫓지 않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그들의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꾸짖습니다.

악과 정반대편에 계신 예수님을 악의 자리에 위치시키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보다는 미움을, 용서보다는 다툼을 실천해 나간다면, 그래서 내 기준만을 내세워 내 이웃을 판단하고 단죄해 나간다면, 그 모든 모습들이 바로 예수님을 악의 자리에 위치시키는 큰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주님을 제자리에 모셔야 합니다. 즉 하느님의 자리에 모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처럼 겸손해야 한다는 것……. 아시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친절을 베푸세요.


 

 

 

말을 심하게 더듬는 소년이 있었다. 또래 친구들이 이야기꽃을 피울 때면 소년은 늘 한구석에 외로이 앉아 있었다. 괜히 끼어들었다가는 ‘말더듬이’라고 놀림 당할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소년은 점점 소극적으로 변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좀처럼 밖에 나가려고 하지 않는 아들을 안타까이 여기던 엄마가 말했다.

“엄마하고 책 읽을까?”

“… 시… 시… 싫어요. 나, 채…책…이… 이…읽…느…는…거 싫어.”

엄마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는 네가 왜 너의 장점을 부끄러워하는지 모르겠구나.”

소년은 어리둥절했다. 말도 더듬고, 친구들에게도 놀림 받는 자신에게 무슨 장점이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소년의 엄마가 말했다.

“네가 왜 말을 할 때 더듬는 줄 아니? 그건 너의 말보다 생각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야. 그만큼 너는 남보다 앞선 생각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그러니 앞으로는 절대로 말 더듬는 것 때문에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년은 엄마의 칭찬을 곰곰이 생각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여전히 어눌하고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동화책도 최선을 다해 읽었고, 친구들을 만나도 더 이상 피하거나 숨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소년의 말 더듬는 습관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소년은 이제 전 세계를 돌며 비전을 제시하는 뛰어난 경영자이자 강연자가 되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기업 GE의 CEO를 지낸 잭 웰치다. 어릴 적 자신의 경험을 가슴속에 아로새기며 그는 말한다.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단연 최고의 일이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기 때문이다.”

 


 


칭찬이 바꾼 인생(‘행복한 동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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