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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적 힘의 원천" - 2008.2.28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8 조회수555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 요셉 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2.28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예레7,23-28 루카11,14-23

                                                        
 
 
 
"내적 힘의 원천"
 


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이 함이 영성생활의 관건입니다.
 
관계를 떠나 혼자는 살 수 없습니다.
함께 한 몸 되어 살다가 사별하여 홀로 된 사람들,
그 상실감과 더불어 혼자의 삶이 참으로 힘들다 합니다.

이래서 더불어 공동생활입니다.
겉으로야 혼자인 듯해도 이런저런 관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고립 단절된 순전히 혼자의 삶은 애당초 불가능합니다.
곧 두려움과 불안으로 제정신을 잃어버릴 겁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참 중요합니다.
하여 성경이나 미사 경문은 늘 우리와 함께 계신 주님을 강조합니다.

과연 하느님 없이 혼자 살 수 있을까요?

하느님과 우리의 대화가 기도입니다.
기도 없이 하느님과 단절되어 살 수 있을까요?

말 그대로 ‘살기위하여’ 매일 미사와 성무일도를 바치는 우리 수도자들입니다.
모두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이하기 위한 것입니다.
 
관계의 깊이와 함께 가는 믿음, 희망, 사랑입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내적 힘은 바로 믿음, 희망, 사랑의 힘을 뜻합니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 되어 살았던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고집스럽게 살면
하느님과의 관계는 날로 소원해질 것이며 그 마음도 날로 황량해질 것입니다.
 
살아있다 하나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저히 인간의 영성이나 품위를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새 정부가 5천명 가운데 인선했다는 15명의 각료 중
이미 3명이 낙마하고 나머지 분들도 문제투성이라 하니
세속에 오염 부패되지 않고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비로소 주님은 우리의 하느님이 되고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 되어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주님께서 명하시는 길을 온전히 걸어야
하느님과의 관계도 깊어져 매사 잘 될 것입니다.

예수님 역시 하느님과 일치되어,
그대로 하느님 능력의 통로가 되어 사셨습니다.
  
벙어리 마귀를 쫓아냄으로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하므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줍니다.
 
역시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안의 어둠의 세력을 몰아냄으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회복시켜 주십니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빛이라면 마귀들은 어둠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떠오르는 태양 빛에 사라지는 밤의 어둠이듯,
주님을 통한 하느님 나라의 도래와 더불어
쫓겨나는 어둠의 세력 마귀들이요, 회복되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떠나 살 수 없습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깊어지는 주님과  우리의 관계요
여기서 샘솟는 믿음, 희망, 사랑의 내적 힘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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