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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펌 - (38) 선운사에서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9 조회수513 추천수4 반대(0) 신고
 
  (38) 선운사에서
                이순의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처다볼 틈 없이

 

  아주 짬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서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몇 년 전에 산행을 다녀오다가 산 중턱의 정자 옆에 세워 진 푯말에서 시를 읽었습니다. 그 느낌에 반해 적혀있는 시를 성가 책갈피에 옮겨 적었습니다.

사람이 사노라면

꽃잎처럼 빨리 잊어지고 싶은 일들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으깨어집니다.

우리는 왜 잊는 것이 한참이어야 할까요? 영영 한참이어야 할까요?

꽃과는 달리

피는 것도 한참이고 지는 것도 한참인 우리는 미련퉁이 바보인가 봅니다.

미련퉁이 바보인가 봅니다!

 


 

 

 

........God is love.`♥

음악이야기방 김지은님 것 얻어왔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신상옥과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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