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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01 조회수971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3월 1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
 
 
 
I tell you, the latter went home justified, not the former;
for everyone who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and the one who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Lk.11.14)
 
제1독서 호세아 6,1-6
복음 루카 11,9-14
 
 
어제 아침 전화 한 통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신부님 혹시 4학년의 ***라고 아세요?”

“글쎄요. 얼굴을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누군지는 어느 정도 알 것 같은데요. 왜 그러시죠?”

“신부님, **가 어제 하늘 나라에 갔어요.”

저는 깜작 놀랐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데……. 그 사연을 들어보니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는데, 그 감기가 폐렴으로 확대되면서 심장마비로 주님 곁으로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부님을 잘 따랐기에 기도를 부탁한다면서 전화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지요. 평소 말 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열심히 성당에 나오면서 어린이 성가대와 전례단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아이였는데……. 그래서 오늘 있을 어린이 미사에 이 아이가 나와서 “신부님~ 사탕 주세요.”라고 말을 할 것 같은데……. 이제는 살아서 다시 들을 수 없는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이 있었지요. 그는 자신이 없으면 어떤 일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병에 걸려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생각했지요.

“큰일 났네. 나 없으면 일이 하나도 진행되지 못 할 텐데……. 집도 회사도 엉망이 될 텐데 어떻게 하지?”

하지만 회사나 가정은 별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자기보다 더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집에서는 가족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생겨서 열심히 일할 때보다 더 자기를 좋아하더라는 것입니다.

나 없으면 하나도 안 될 것 같지만 안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없음으로 인해서 더 완전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영원히 살 것 같지만, 누구나 주님 곁으로 갈 수밖에 없으며 그 시간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만큼 완벽할 것 같고 영원할 것 같은 인간이지만, 너무나도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이라는 증거가 아닐까요?

이러한 이유로 자신을 최대한 낮추는 겸손을 간직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그러한 겸손의 필요성을 강조하시지요. 즉,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를 비교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스스로를 한없이 낮추는 겸손한 세리의 기도가 바로 나의 기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좋은 글’ 중에서)

참된 사랑이란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얻고 난 이후에도 변함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끔은 혼자서 생각해보곤 합니다.
사람들이 처음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정성,
그 정성을 사랑하는 동안 내내 잊지 않고
살았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별은
별로 없을 거라고

하지만 그 맹세를 지켜 나가는 것은 끊임없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사랑에 있어서는 처음의 결정을 내리는 문제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이 그 다음에 계속되는
마음과 행동인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나의 감정, 나의 상황을 우선하지
않는 법입니다.
그것이 어렵고 힘든 길이라도 우리는
변함없는 사랑의 길을 걸어가야만 합니다.
그것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며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듦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 그것은 당신의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만드는 확실한 마음이
되어 줄 것입니다.
 
 
 
 
   
Amy sky- I Believe In Us
조명연 마태오신부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http://www.bbada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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