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신적행위 .. .. .. .. .. [김상조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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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혜경 | 작성일2008-03-06 | 조회수583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당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물며 인간들이야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억수로 많다. 장애물이 있으면 뛰어넘을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 스스로 물이 끓고, 제 스스로 밥짓는 기계, 심지어 최근에는 인간처럼 행동하는 로봇도 만들고 있다. 그치만 예수님 말씀대로 그 모든 것이 결국 아버지 하느님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애초부터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위하는 모든 행위는 우리에게 그런 능력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을 달리 말하면 그분이 우리를 통해서 당신 일을 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행위는 우리가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버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그분이 우리를 통해서, 우리 몸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하시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하는 행위는 그분의 행위, 즉 신적 행위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 몸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설명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몸의 지체로서 행위하고, 내 몸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당신 몸이 자라게 하신다는 것이다. (1코린 12장).
다만, 우리 스스로 그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만큼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뿐이지,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은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신 능력, 곧 신적인 능력을 나누어 받아서 행하는 일들이다. 그 능력에 합당한 덕행을 닦아서 우리의 행위가 참으로 아버지 하느님께서 시키신 일만 하는 그런 행위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저러나, 그렇게 할 수 있든, 없든,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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