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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와 아래, 하늘과 땅 / 강영구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11 조회수762 추천수4 반대(0) 신고
 
위와 아래, 하늘과 땅

-강영구신부-

 

+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요한 8,21-30)

그대에게

당신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합니까?
제 어린 소신학교小神學校 시절, 새벽 기상종이 울리면 침실의 실장은 “베네디카무스 도니노-Benedicamus Domino! 주님을 찬미합시다!”하고 라틴말로 소리칩니다. 그러면 모두 “데오그라치아스 - Deo Gratias!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큰 소리로 응답하고 일어납니다.
어릴 때 소신학교에서 익힌 습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신도 하루를 기도로 시작해 보시겠습니까? 당신의 하루가 달라질 것입니다.

사람은 두 발을 땅에 딛고 머리를 하늘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늘로 향하도록 운명 지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짐승은 땅으로 고개를 숙이고 네 발로 기면서 삽니다.

땅을 발판으로 삼아 하늘로 향하려는 사람들은 땅에 살지만 하늘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는 이 땅의 현실에 충실합니다. 땅이 하늘로 오를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입니다.
늘 하늘을 우러르는 그는 기도하면서 이웃을 하느님처럼 사랑하고 용서하고 나누고 베푸는 생활을 합니다. 그가 만든 든든한 발판은 그를 하늘 높은 곳으로 오르게 합니다.

한편, 하늘을 망각하고 땅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는 하늘에 오르기 위해서 땅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땅에 집착합니다. 그에게는 땅이 모든 것입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그의 눈에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혼자 독차지하고 누리기 위해서 애씁니다. 그의 운명은 짐승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당신은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오늘 하루 삶이 하늘로 오를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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