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3월 16일)[(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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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정애 | 작성일2008-03-16 | 조회수723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예수님의 십자가 길에는 수많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유다는 배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베드로 역시 스승을 모른다고 말합니다. 빌라도는 여론에 밀려 사형을 선언합니다. 빌라도의 아내는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관여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여인의 감?막?좋은 일이 아님을 알아챈 것이겠지요. 죽음을 앞둔 사람을 조롱하는 것은 비겁한 일입니다. 청중들 역시 방관하며 말없이 구경합니다. 몇몇 여인들만이 두려움 속에서도 스승의 뒤를 따라갑니다. 군중 속에는 예수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기에 얼떨결에 붙들린 키레네 사람 시몬은 말없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집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 사람과 비슷할는지요? 나뭇가지를 흔들며 환영하였습니다. 성지의 유래는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역시 새 임금을 환영합니다. 오늘의 전례는 이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환영하는 분은 이스라엘이 기다렸던 정치적 인물이 아닙니다. 고통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까닭에 이 기나긴 주님의 수난기를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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