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진묵상 - 잔치 그 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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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의 | 작성일2008-03-21 | 조회수49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사진묵상 - 잔치 그 후
이순의
◎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로다.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셨도다.
† "다 이루어졌다."
성대한 잔치에 다녀오느라고 밤이 깊었더랍니다. 잔치에만 즐겁지 말고 깨어서 날을 지새우라는데 베드로만큼은 절망스럽지 않더라도 시간 맞춰 주님 가시는 골고다 언덕을 오를락 내릴락 해야 할 텐데 꼭 그런 날 더 잠도 오지요. 그래도 깨어있어야 한다고 다짐하는데 하늘에는 열사흘 달이 저렇게 총명하게도 주님의 십자가 길을 깨어서 비추고 계시더이다. 배신자인 나 보다 달님이 벗하여 주시니 만찬 후 흩어져 집에 가는 두려운 걸음이 무섭지만은 않더이다. 곧 오실 기쁜 소식은 꽉 찬 보름달께서 동행하여 오실 테니까요. 그리고 저 깨어 있느라고 엄청 힘들어설라무네. 히~힛! 임종을 지키고 상주 되어 초상 치르기가 어데 쉬운 일이던가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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