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2주일/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9 조회수581 추천수3 반대(0) 신고
   

 

 

    요한. 20,19-31 부활 제2주일 ◈ “하느님의 자비 주일". † 복음 생략........... “예수님께서 토마스 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에 서와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에 서의 믿음의 의미는 전혀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앞 문장에서 사용한 믿음의 의미는 사실 믿음이라기보다는 단지 ‘사실을 인정하는 행위’라고 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토마스 사도처럼 실제로 못 자국이 있는 예수님의 손바닥과 상처 난 옆구리를 눈으로 직접 보고서 부활하신 주님을 확인한 경우에는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확인’하였거나 ‘알아차린’것이라고 할 수 있을 따름이지, 결코 믿게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인식의 결과일 뿐이지 믿음의 결과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에 서의 믿음이란 진정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의 의미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때의 믿음은 감각과 지각의 영역을 넘어선 순수한 믿음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때의 부활은 순수한 믿음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우리 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어쩌면 오늘날 주님께서 오감을 통해 우리를 찾아오지 않으시는 까닭은 우리가 진정한 믿음으로써 당신을 알아보기를 바라시기 때문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곧, 우리 눈앞에 당신이 나타나시거나 실제로 당신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나타나신다면 우리는 이미 믿음의 대상으로서가 아닌 인식의 대상으로밖에 주님을 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진정한 믿음을 통하여 당신을 알아볼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지 않고도 주님을 알아보는 사람이 행복한 것입니다. ............ † .............. ★ 이 야 기 평소에 평판이 좋지 않던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 선생님들을 모아놓고 새 학기를 맞으면서 연설을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로 새 학기를 맞읍시다. 지금까지는 주변의 소문이 썩 좋지 않았는데 이것은 모두 우리들의 결심과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새 학기도 되었으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이합시다.” 선생님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새 학기를 맞이하는 각오를 한 가지씩 써옵시다. 그것을 교무실게시판에 붙여 놓겠습니다. 자기의 결심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책임감이 생겨 결심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결심을 보고 자극도 받고 다른 사람을 격려해 주면 결심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동의를 하였고 다음날부터 교장선생님의 책상 위에 는 선생님들의 결심이 적힌 종이가 하나 둘 씩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그것들을 게시판에 정성껏 게시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은 결심들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 선생님 한 분이 얼굴이 붉어지더니 화를 내며 분노하셨습니다. 어떻게 자기 것만 쏙 빼놓았느냐고 항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당황하며 사과하고 책상을 구석구석 다시 찾아보셨습니다. 이 곳 저 곳을 뒤지다가 책상 밑에 떨어진 종이를 발견하셨습니다. 거기엔 결심의 문구가 또박또박 예쁘게 적혀 있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주워 들고 읽는 순간 교장선생님의 입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 종이에는 이런 결심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새 학기부터는 작은 일에 절대로 화부터 내지 않겠다.” .......... † .............. ★ 기 도 주 님, 저희의 인생여정에는 힘들고 따분하고 어려운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지치고 좌절할 때마다 저희는 쉽게 주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주님께 탓을 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죄송스러운 것은 주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주님, 저희에게 의심 없이 믿을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사람의 눈에는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늘 주님 편에 설 줄 알게 하소서. 아멘. ........... † ........... ◈ 지은이 : 두올 묵상집 하느님께 기도하고 의지하고 하느님을 닮아 가는 생활을 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려면 전적으로 하느님을 의지하시고 내 안의 모든 문제를 아뢰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 옆구리에 손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직접 보지 않고서는 결코 믿지 못하겠다는 교만을 없애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토마스에게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부활한 우리는 그리스도 인답게 행동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가 우리 가운데 임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나요. 매일매일 잘 살피면서 생활하십시오. 또 주님이 주시는 평화의 인사를 한눈 팔다가 놓치지 마십시오 .......... † ............ [오늘의 실천] ● 부활 예수님이 여러분 삶 가운데에 와 계십니다. ● 오늘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 라는 주님의 따뜻한 인사를 받으십시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