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24) 하느님과의 러브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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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정자 | 작성일2008-04-03 | 조회수782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사랑은 결코 끝도 없고 완성도 없습니다.
일생 동안 사랑은 변화하고 성숙하면서도
사랑 그 자체에 충실히 머물러있습니다.
옛사람들도 사랑을
'좋아하는 것도 일치하고
싫어하는 것도 일치하는 것'
이라고 정의해왔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의지와 사고를 공유하면
두 사람은 비슷해집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러브스토리는
서로 하나가 되려는 의지가
사고와 감정까지 하나가 되도록 하여,
결국 우리의 의지가 하느님의 의지인지,
하느님의 의지가 우리의 의지인지
분간할 수 없이
서로 하나가 되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의지는 나에게 더 이상 계명을 통해
외부에서 강요한 타율적인 의지가 아니라,
하느님이 나 자신보다 더 깊이 내 안에 현존한다는
실제적인 경험을 통하여 내가 선택한
나의 자율적인 의지가 되어버립니다.
그리하여 점점 자신을 버리고 더욱 더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게 되어
결국 하느님은 우리의 행복이 됩니다.
ㅡ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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