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난 좁은문(고백소)"
고통의 바다에 밝은 해 떴다
온전한 죽음을 완성하는 부활의 빈 무덤에 그물이 걸려
죄를 가둔다
물처럼 걸러지는 아름다운 영혼영혼들
천사들 노랫소리
임의 웃음소리
남겨 놓은 눈물이 보석되어 빛날제
붙잡힌 견고한 죄들은 앙금처럼 그물 깁는다
고통의 바다에 어둠이 걷힌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
죄의 사슬이 매듭처럼 풀리며
목에 걸린 가시가 뽑히고 수의가 개켜진다
활짝 열린
지상에서 하늘로 난 문
토하는 붉은죄 임의 피 되어 새살이 돋는다
하늘과 땅이 똑같이 매이고 풀리는곳
임의 웃음소리
천사들 노랫소리
온전한 사랑으로 하늘꽃 핀다
하늘꽃 핀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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