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빈 그릇 [창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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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옥순 | 작성일2008-04-07 | 조회수467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주님! 빈 그릇만 가지고 왔습니다. 저의 빈 마음에 당신의 사랑을 담아 주소서. 저의 빈 마음에 당신의 향기를 담아 주소서.
제가 아플 때 당신도 함께 아프고 제가 고통받을 때 당신도 같이 고통 받으심을 신앙인이 아닌 내 욕심으로 바벨탑을 만들어 당신이 안계신 삭막함으로 살지 않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희생이 교회를 살리듯 우리도 보이지 않는 당신 나라의 성인 성녀의 작용으로 살게 하소서.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이름 하느님 자녀로서의 정체성 그 소명의 의무를 다하고 사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신앙인으로 주어진 새 소명은 망각한 채 제 안에 당신의 현존만을 바라지 않게 하소서.
인간에게 조종 당하여 분노하지 말고 당신에게 조종 되어 행복하게 하소서.
역사의 동반자로 저를 초대해 주신 주님! 저의 본질과 하느님의 본질 자체를 제대로 해독하고 깨달을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성조들이 바로 세워 놓은 창조 질서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중용으로 살게 하소서.
비굴하지 않고 단호할 때 단호하고 칭찬할 때 칭찬할 줄 알게 하소서.
제 안에도 야곱과 에사우의 모습이 함께 있음을 저 자신을 주님 앞에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하소서.
제 자신과 먼저 화해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성조사를 통해 저를 바라보는 구원의 신앙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성조 아브라함의 축복이 저에게 까지 이어지게 하소서. 아멘.
ㅡ 성서 40주간 제5주 나의 묵상 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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