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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 안에 빛(계시)이 없을 때 [허무한 늙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09 조회수600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리스도의 계시는 "아버지의 말씀, 곧 진리이시다"
그러나 하느님의 복음 말씀을 살아 오면서 별로 가까이 한 적이 없다면
그 사람의 늙은 시간 속에서
자신의 마음 안에는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
살아 오면서 세속에서 배우고 터득한 것이라고는
오로지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의 기준이 있다'라는 것이다.
자신의 깊은 내면에는 ''하느님의 말씀''이라고는 사실 알고 있지 않는다.
말씀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초 자연적인 존재'로서의 신(영적인 몸)이 없다.
말씀 안에 살아 계시는 ''생명을 주시는 주님이신 성령''께서 성전에 함께 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서쪽 산 너머 기울어지는 붉은 노을을 보며
자기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몸부림치다가 겨우 보게 되는 것은
세상에서 나오는 것들인 온갖 '이설'들이다.
솔직히 ''진리'' 보다는 그런 것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기도 하는 것이다.
'회의' 와 '의심' '허무' 이런 모든 것들에서 세상 사람들이 주장하는 '헛된 말'에
자기 자신은 마음의 안위함을 적어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인지 , 아닌지는 살펴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이설'들이 아주 절실하게 자신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세속에서 오는 온갖 원리들은 사실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계시진리하고는 거리가 먼 것이 대다수이다.
사람의 마음에 파고 들어 가려면 그런 '이설'들의 주장으로 '책'을 팔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세상에서 찌들어 이제 ''하느님의 말씀''에 맛들이고자 하여도
단순했던 ''처음의 마음''은 벌써 서산 너머로 기울여져 가는 저 노을과도 같이 자신이 변해 버렸다.
시간의 늙은 지팡이를 집고 먼 영혼의 하늘나라를 그리워하면서 의지하는 곳은
''하느님의 말씀''과는 거리가 먼 세상의 '이설'에서 나타나는 '다른 마리아' 이다.
"마리아를 꾸며준 모든 성덕의 빛은 온전히 그리스도에게서 온 것이다"는 교회의 가르침에도
영혼의 눈을 감고 영혼의 귀를 막아 버린다.
사람을 구원하시는 이름은 ''이 이름 뿐이다''는 말에도 소용이 없다.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믿음을 갖지 못하게 자신의 지팡이는 너무도 많이 굴절되어져 버렸다.
교회의 가르침 보다는 '허구적인 초월자'에 대한 세상적 판단이 더욱 매력적인 것이다.
인간의 육신은 "영혼의 육신"으로서 영혼과 육신의 결합체가 아니라, 단일체이다. <가톨릭교회교리서>
자기 육신은 바로 자기 영혼이며, 자기 육신의 지금 모습은 바로 자기 영혼의 모습인 것이다.
육신이 생명의 빛(말씀)을 지니지 않는다면 그 영혼이 바로 생명의 빛(진리)을 간직하지 못한다.
'생명의 빛'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결코 알지 못한 것이다.  <요한복음서>
이는 ''하느님의 자비''를 잊고 ''아버지''를 알지 못한 이유에서 이다.
성자께 맡기시는 분은 ''아버지''이시다. <요한복음서, 가톨릭교회교리서>
이를 깨닫지 못하는데 어떻게 빛이 자기 마음의 내면에 비추어질 수 있을까
이런 까닭으로 세상에서 오는 지혜에 더욱 끌리게 되고 '이설'의 유혹에 영혼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영혼이 유혹 안에 있다면 그 육신도 마찬가지로 유혹 안에 속해 있다. 결국 ''등잔에 빛이 날 수 없다''
허무 속에서 '다른 허상'에 사로잡혀 삶을 마감 짓게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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