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눔 묵상]♡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요한 6,52): ♡ ㅣ성서와 함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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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병규 | 작성일2008-04-11 | 조회수485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요한 6,52): ♡
친정어머니와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이야기 도중 자꾸 다른 말씀을 하시기에 “엄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동문서답해요?” 하며 짜증을 냈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내가 그랬니? 미안하다” 하며 어쩔 줄 몰라 하셨지요. 몇 달 뒤 첫째 언니가 “엄마에게 치매 증상이 조금씩 보인데” 하며 울먹거렸습니다.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늘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여 주시기만 하셨던 어머니가 치매라니! 하느님께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속했습니다. 기억이 사라지는 어머님께 매번 좋은 기억을 채워 드리겠노라고. 성모님을 닮으신 어머니, 이제 제가 당신께 선물합니다. 자기 살을 주는 기쁨을.
- 옮겨온 글
가톨릭성가 166번 /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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