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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카나 혼인 잔치 성당.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15 조회수497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카나 혼인 잔치 성당.


순례자의 기도.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이 순례 동안에 항상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물게 하시고,


우리 부부 서로 사랑하게 하시어

앞으로의 모든 날이 이 순례의 은총으로

끊임없는 애정과 보살핌으로 충만케 하소서!


카나 혼인 잔치 성당.


나자렛에서 티베리아로 가는 길목에서

6.4km 떨어진 주택가의 골목길을 돌아 당도한 곳에

성당이 있었다.


안 베다 신부님이

문에 있는 종을 몇 번이나 눌렀으나

좀처럼 문이 열리지 않았다.


우리는 문이 열리지 않아도 좋았다.

이곳이 바로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던

첫 번째  기적을 행했던 곳이라는 것만으로도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이곳을 살피고 있었다.


얼마 있다가 수녀님 한분이

늦어서 미안하다는 듯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안 베다 신부님과 우리들을 맞이하셨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미사를 들이면서

안 베다 신부님이 우리들에게 혼인 갱신 예절로

인도하시면서 하신 강론 말씀에 흠뻑 가슴을 적셨습니다.

  

첫째, 부부 서로 사랑하시오. 흠 없이 사랑하시오.

둘째, 부모님들에게 효도하시오. 아낌없이 효도하십시오.

셋째, 자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시오. 가정은 교육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혼인 갱신 증언 장을 받아 들었습니다.



                   혼인 갱신 장

  갈릴래아 지방                        카나 혼인 성지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풀기 시작하신 곳에서


사흘째 되던 날 갈릴래아 지방 카나에서 혼인 찬치가 있었는데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그리고 예수와 그분의 제자들도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았다.(요한 2,1-2)


             주님의 이름으로, 아멘.

 

       이것을 보는 모든 이에게, 이 한 쌍의 부부가

   이 성지에서 자신들의 혼인을 갱신했음을 굳게 증언합니다.


      김 성 민 데레사                류 웅 렬 시몬


                    주님을 찬양합시다. !

  갱신일

2008. 3. 9.           하느님께 감사 !        P.Casimiro Frapporti

                                                                   o.f.m.

순례 중 묵상:


안 베다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이제 부터는 정말로 내 아내를 사랑하리라 그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하도록 한 나의 심통과 고집을 이제 누그러트릴 때도 되었다.


다음으로 마음에 저며 오는 것은

이 순례의 길을 떠나기 전에 장인의 신체검사 결과가

폐암이라는 말을 듣고 출발을 망설이던 아내를 생각하게 되었다.


아들과 딸이 분가하였고 출가한 지금,

그들에게 베풀 것이 오로지 우리들이 서로 의좋게 잘 살다가

주님의 품으로 가는 것 밖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성지 순례를 다녀온 후 안 베다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게 내 귓전에 멤 돌고 있습니다.

 

장모님이 2년 반 전에 돌아 가셨기 때문에

장인 혼자서 등촌동에 있는 senior house에 계십니다.


그래서 나는 목요일 과 금요일에는 장인 곁에 가서

때로는 목욕도 시켜드리고 다리, 어깨를 주물러 드리면서

죽음을 옆에 끼고 계신 분을 지켜보려는 마음만 가득합니다.


전능하신 주님!


40년 가까운 부부생활에서

한 몸을 이루고 살아왔지만 지금처럼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하지 못한 날들을 회개 하면서

앞으로 이 마음 변함이 없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또한 죽음을 바라보면서 점점 쇠약해지시는

장인의 마음을 주님의 따뜻한 자비로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돌아서게 하시어 주님을 믿고 따르게 하소서!


자녀들이 이룬 가정에도

주님의 은총이 서려있게 하시어

항상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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