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여러분들의 얼굴에 쓰여 있습니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1 조회수557 추천수3 반대(0) 신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요한 14;21)
 
 1941년 <20세기 폭스 필름> 작품으로 영국 웰스 지방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들과 사업자와의 대립과 한 광부의 파란을 그리어 아카데미 영화상 5개 부문을 수상한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How Green WasMy Valley)>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탄광촌에 있는 교회의 목사가 신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 주일 예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여러분들이 교회에 왜 나오는지, 왜 왔는지 나는 압니다. 다음 주일에 나오는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두려움 때문에 교회에 나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성한 불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교회에 나옵니다. 주님의 앙갚음이 두려워 교회에 나옵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사랑를 잊고 살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주일 예배에 나오셨습니까?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예수님께서 훨씬 더 나를 사람하신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습니까?
 
 우리는 마지막 심판을 두려워하면서 살고 있다. 마지막 심판 때 구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하느님의 사랑를 믿지 않고 하느님께 나를 맡기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지 않고 살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다.
 
 진리는 실천을 통하여 체험으로 얻는 것이다. 대부분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 진리를 터득한다. 좌절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느님께 매달리려고 하는 마음이 진리이다.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성경에 있는 지식만을 가지고 교회에 나간다. 진리를 모르는 채 지식만 갖고 있기에 최후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성 아빌라의 데레사는 말했다. "하느님을 뵙기를 간청하고 하느님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며,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모든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십시오. 그러면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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