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당부하는 말은 물론 그 숨은 뜻까지 따릅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라 하십니다. 예수님의 계명은 ‘사랑’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랑에 빠진 사람은 눈이 멀어서 상대의 결함을 못 본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사랑하면 오히려 눈이 뜨여 외모를 초월한 그 사람의 참모습과 생명의 진실한 아름다움을 보게 됩니다. 오직 참으로 살아 있는 사람, 사랑을 지닌 사람만이 서로의 참모습을 보며, 그들 안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나는 참으로 살아 있고, 지금 제대로 사랑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