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묵상 * 해산의 고통만큼 큰 고통은 없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아 본 사람은 그때의 아픔을 생생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어머니는 남다른 애정으로 자식을 대합니다. 아픔이 컸던 만큼 애정도 큰 까닭입니다. 요즘은 무통 분만도 있다고 합니다. 마취제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아픔 없이 낳은 아기와의 대면은 어떠할까요? 산고를 겪을 때만큼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겠는지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변화되기를 바라십니다. 해산하는 여인의 심정으로 그들의 변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당신은 떠나가실 것이고, 성령께서는 오실 겁니다.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조용히 제자들을 준비시키십니다. 그 내용이 요한 복음 15장과 17장 사이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모실 준비로 먼저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스승님께서는 떠나실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생각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극복하라고 하십니다. 인간적 계산만으로 성령께서 오심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두려움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내 몫이다.’ 하고 받아들여야 극복이 가능합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 아타나시오 주교를 보내시어 성자의 신성을 확고히 변호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의 가르침과 보호로 하느님을 더욱 깊이 깨닫고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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