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 17장은 예수님의 유언입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신 그분께서는 제자들이 서로 일치할 것을 간곡히 기도하십니다.
‘아버지와 당신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어 살 것을 기도하십니다.
그만큼 주님께서는 ‘일치’를 바라셨습니다.
우리는 일치의 하느님을 삼위일체 안에서 묵상합니다.
그리고 그 일치의 힘을 은총으로 주실 것을 청합니다.
신앙생활 역시 마지막 목표는 주님과 일치하는 데 있습니다.
이렇듯 신앙인은 예수님의 유언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주님의 제자들도 서로 격렬하게 논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늘 스승의 유언으로 합일점을 찾았습니다.
박해가 끝나고 수많은 이단이 교회를 혼란시켰지만 제자들은 이를 극복합니다.
일치를 위한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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