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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예수의 무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6 조회수541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예수의 무덤.


순례자의 기도.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

저희가 새로워 지리이다.

또한 온 누리가 새롭게 되리이다.

하느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예수의 무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그날은 유다 인들의 준비 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요한 19,41-42)


돌을 깎아 만든 이 무덤은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 가족이 만들었다.

요셉이 예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 인들이 두려워서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요한 19, 38)

아리마태아의 요셉은 무덤을 부유한 유대인의 무덤같이 만들었다.

무덤은 두 개의 방으로 되어 있는데, 첫째 방은 조객을 위한 방이고,

둘째 방에는 돌로 만든 단이 있는데 그 위에 예수의 시신을 모셨다.


예수의 원래의 무덤은 헬레나 모후에 의해 따로 보전되었으나

1009년에 칼리프 하킴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러시아풍의 둥근 지붕이 있는 현재의 무덤은 1816년 희랍 정교회와

러시아인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내부의 대리석 판이 있는 곳이 예수의

시신이 있었던 곳이다. 바로 그 밑에 원래의 돌이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순례 중 묵상:

여기는 보통 새벽 4시부터 저녁 7시 까지 문이 열리는데 미사는 30분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며 오후 5시 경에 성체 강복이 있다고 한다.


이른 새벽이었지만 각국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붐볐다.

우리 일행은 다행스럽게도 안 베다 신부님의 인솔로 많은 사람들 틈을

지나 예수님의 무덤이 있었던 곳에 들어가서 미사를 들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 그리고 시신이 있었던 곳에는

열 두 세 사람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의 공간 밖에 없었기에

일행의 절반은 시신이 있었던 곳에서 미사를 드리고 그 나머지는 그 밖의 동굴에서

미사를 드렸지만 미사의 분위기는 장엄했으며 평소의 미사 때보다 더욱 감회가

서려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확실히 분위기에 따라

그 기분이 그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돌아가셨습니다.

인성을 취하신 분이셨기에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신비함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우리가 내 이웃과 내 형제들 안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으니

그분은 분명 살아계십니다. 그분은 지금 우리 곁에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주었다. ‘네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35-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마태 10,40)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봅시다.

첫째, 예수님도 분명히 돌아가셨다가 다시 부활하시어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둘째, 하느님을 사랑하듯 네 이웃 형제들에게서 하느님을 뵙고 섬기듯 사랑하여라.!


신뢰의 하느님!!


너를 보기 싫어했고, 너에게 욕하며 덤벼들었던 바로 그 형제가

바로 다름 아닌 주님으로 생각한다면, 그를 우리가 용서할 수 있을까?


왜, 그랬을까? 무슨 이유로 그렇게 너를 싫어했을까?

너의 존재가 그에게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래도 나는 그를 사랑해야 한단 말인가?

왜, 바로 그가 내 곁에 오신 주님이시기 때문인가?


이럴 때 우리는 침묵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침묵은 금이기 때문에 그에게 더 이상의 웅변이 될 수 있은 것은 ‘침묵’ 외에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기회를 주십니다.

회개를 통한 용서를 구하는 마음과 용서할 마음이 은연중에 싹트고

화해의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 3-5)


오늘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안에 머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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