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과부의 아들
관상생활
기도를 하는 첫 번째 목적인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서는
하느님을 자주 만나고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느님
을 만나고 바라뵙는 생활을 관상생활이라 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지면 일을 하는 중에라도 마음은
주님과 결합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
을 쌓을 때, 한 손에는 벽돌을,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적을 경
계하면서도 일을 했듯이, 우리도 일을 할 때에 일에만 골몰
할 것이 아니라 마음이 주님께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3분 이상을 주님에게 서 눈을 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권고와추억 참조).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
는 이것이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성녀는 말했습니다. 우리
도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스럽게 늘
바라보신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주님께 자주자주 눈길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의 눈길에 사랑의 시선으로 응답 하는 것이 기
도입니다. 묵시록에 "들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
리고 있다."(묵시 3,20)고 하신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시선
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서 한 순간도 사랑의 눈을 떼지 않으시지
만(이사49,16) 우리는 주님께 대한 사랑이 부족하므로 사
랑의 눈길을 드리는 데 매우 소흘합니다.
우리는 그토록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께, 사랑의 눈길을
드리는 기도 시간이 부족해 서도 안되고 기도에 쓴 시간을
아까워해서 도 안 될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