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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베타니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1 조회수454 추천수3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베타니아.


순례자의 기도.

사랑을 베푸시는 성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시는 성령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형제를 미워하지는 마십시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1요한 4,21)

                                                   

베타니아

올리브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를 향해

3.2km를 가면 이 곳 베타니아 마을이 나타난다.


4세기 이후로 이 마을은 라자로(엘 아자리에)를 연상시키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곳에 예수가 사랑했던 라자로와 그의 여형제 마리아,

마르타의 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그의 집이나 다름없었던 라자로의 집에

자주 들렸다.


여기서 예수는 마르타에게 올바른 삶에 대해 들려주었다.

“마르타, 마르타, 당신은 많은 일 때문에 걱정하며 부산을

떨지만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사실 마리아는 그 좋은

몫을 택했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루가 10, 38-42)


또한 이곳에서 예수는 죽은 라자로를 살리는 기적을 행했다.(요한 11,1-44)

나병환자 시몬의 집도 여기에 있었으며 이곳에서 마리아는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어 주었다.(마태 26, 1-13)


또한 이곳에서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드린 여자였다.(마르 14, 3-9)


순례 중 묵상:

세상을 살다보면 특별히 마음에 스며오는 우정이 있는가 하면

또 이런 친구는 내가 보살펴주어야 하는 의무감이 솟는 친구도 있다.


그러나 하느님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듯이

스며오는 우정과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의무감은 보이지 않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에 잘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성령은 바람처럼 우리의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우리의 선택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깨어 기도하면서 성령의 은총을 누려야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순간적으로 자극하십니다.

어째서 그 많은 친구들 중에 이 친구의 이름 석자가 떠오르면서

그를 그리워하게 되는지를 나는 모르겠습니다.


하루 중에도

수 없는 생각과 스쳐가는 기억들 드리고 떠오르는 우정,

과연 누가 이런 생각과 기억 그리고 우정을 관리하며

우리 머릿속에 스쳐가게 하는 것입니까?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이들에게는

그가 살아가야하는데 필요한 은총을 각각에게 다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르고, 그 성격이 다 다르고, 생각이 다 다릅니다.

그렇게 다 다르지만 누구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자기 것을 버려야

그 누구를 사랑할 수 있고 그 형제를 좋아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오늘 나에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묵상의 순간을

즐기게 되는 것도 깊이 따지고 보면 성령의 도우심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음성은:

첫째, 많은 걱정과 많은 일이 우리에게 밀려 오드라도 당장 할 일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둘째,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보기에 하찮은 일 같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하느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을 때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이지,


육신의 죽음으로 더 이상 어떤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집니다.


우리가 만났던 친구들과의 인연도

이 세상에서할 일이지 죽음의 저 쪽에서는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짧은 순간의 만남이

영원하다는 것을 불교에서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를 피하려 처마 밑에 섰다가 만난 인연도 영원한 것이다.’


어찌 보면 만남도 주님이 주선하셨던 것이고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주님의 뜻을 제가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더 데레사가 한 말씀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시키시는 대로 움직이는 주님의 몽땅 연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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