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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떤 처지에서든 기도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1 조회수629 추천수2 반대(0) 신고



 
 

 

*어떤 처지에서든 기도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말아라(이사 35,4).
 
 
 
우리는 어떤 처지에서 든지 기도하고 어떤 것에도 두려워 말아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그 일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 때
이 말을 되새겨야 합니다. 

 

두려워 말고 그 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일을 축복하시어

당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고 열매를 맺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우리 삶의 한 구석에 파고들어 문제를 일으키려 할 때,

그 일들이 대단하고 중요하건 하찮고 시시하건 간에,

어떤 경우에든 그 해결책은 기도하는 데 있습니다다.

하느님은 이사야서를 통해서 잘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 준다. 내가 도와 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

나 야훼가 너의 하느님, 내가 너의 오른손을 붙들어 주며 이르지 않았느냐?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 준다!’(이사 41,10.13).

 

이사야서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당신께서 그들의 하느님이시니 두려움에 떨지 말라고 하십니다.

 

 


때로는 단순히 주변 상황을 돌아보는 것만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 상황에 신경 쓰게 되면 항상 상황이 악화됩니다.

문제에 몰두하면 할수록 더욱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에 닥칠지도 모르는 어떠한 문제도

처리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오히려 하느님께 시선을 두고 마음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강해지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당신의 영광된 오른손으로 우리를 들어 올리셔서 지켜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두려움을 느끼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두려워 마라, 내가 너희를 도울 것이다.”라고 친히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돕고 계시다는 사실을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나서야,

혹은 믿음을 잃은 만큼 불순종하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움이 우리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당신의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사야서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이스라엘아, 너를 빚어 만드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건져 주지 않았느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사람이다.

네가 물결을 헤치고 건너갈 때 너를 보살피리니

그 강물이 너를 휩쓸어 가지 못하리라.

네가 불 속을 걸어가더라도 그 불길에

너는 그을리지도 타버리지도 아니하리라”(이사 43,1-2).

 

위의 성서말씀을 통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시련이 닥칠지라도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우리가 그러한 시련들을 딛고 일어서야만

삶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시련들을 뛰어넘으려면 더 이상 도망쳐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물을 건널 때 휩쓸려가지 않도록,

또 불속에 가더라도 그을리거나 타지 않도록

우리와 함께 계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라는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그들은 활활 타는 화덕 속에 던져졌지만 불에 데지도 않고

불길이 닿은 냄새조차 없이 살아 나왔습니다!(다니 3,1-30).


두려움에는 아주 큰 두려움과 작고 사소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암이나 심장 마비, 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에서

큰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고, 주차 장소를 못 찾을까봐 걱정하는 등의

사소한 것들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의 크기나 원인이 어떻든 간에

두려움은 똑같은 방법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드러나는 기도를 통해서 두려움에 맞서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믿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믿음은 두려움의 해독제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하느님께 구하십시오.

그러면 아무도 나무라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후하게 주시는 하느님께서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의심을 품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흔들리는 바다 물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아예 주님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야고 1,5-7).

 

믿음만이 두려움의 해독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독약을 마셨다면 빨리 해독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독이 아주 심각한 해를 입히거나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려움도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해독제가 있어야만 하는데

두려움의 유일한 해독제는 바로 주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두려움이 접근해 올 때, 우리는 반드시 믿음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도 두려움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믿음은 기도를 통해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믿음을 통해서 그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가 늘 그렇게 하듯이 믿음 없이 기도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진정한 믿음은 기도를 안 할 수 없게 합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두 단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저 우리는 내 안에서 거룩한 하느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단순하게 기도하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단순합니다.

굳건한 믿음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움직이지 말고 오늘 야훼께서

너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보아라(출애 14,13).

 
         

 


 cafe.daum.net/mj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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