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월의 산책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4 조회수581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월의 산책"
      

      사람을 향한 사랑은 하나를 심어 70배를 수확하는 농사는 아닌가 보다 사랑은 하나를 주고 두개를 받는 이문이 남는 장사도 아닌가 보다 사랑은 주고 주어 파산하는 국채은행 금고이고 사랑은 심어도 심어도 곪아 싹이 자라지 않는 달달 볶아말린 씨앗인지 미치고 밋지는 허무로 가득한 치매라서 집나간 탕자로 영원이 머무는 아버지의 근심인가 보다 그럼에도 안하고 못견디는 진통제 몰핀 같은 것이기도 한가보다
      사람들이 힘 없는 양으로 보이면 강한 늑대가 되어 버리는 어떤이들 그들앞에 늑대의 탈을쓴 양으로 살아야 한다면 부정해도 표면상 늑대가 아니겠는가 양의 탈을쓴 늑대들의 세상에서 늑대의 탈을쓴 양이라 해도 둘은 짐승이기는 매 한가지 사람으로 지으셨으니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버지 !
      참인듯 다가서면 거짓이고 진실인듯 다가서면 사뭇 다른 갈증에 어린 손녀들의 순수 가식없는 맑음을 보고 또 보고싶어 안으로 곪아가는 가슴이 온전할 수 있음은 헛되고 헛된 허무까지 사랑하리라는 억지 같은 맑음 지치지 않는 부드럽고 강한 아버지의 손에 이끌림입니다
      안개만 깨어있는 회문산이 둥둥 떠있고 서동골 돌아 나오는 맑은 물 붉은언덕에 고이 잠드신 조상님들의 뫼 뿌리를 숨 죽여 돌아 들녁을 적시고 섬진강 긴긴 여정에 합류하면 굽이굽은 여울 물소리 어버이 이고진 경전을 다시 쓰고 책 갈피마다 울컥울컥 치미는 감동으로 산 자락 물 젖은 바위까지 매끈한 세월을 다듬질 합니다 어 머 니 !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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